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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도시의 변두리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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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두리

         / 석우 윤명상

 

비교적 빨리 썰물이 빠져나간 거리는

푸석한 모래거나 질펀한 갯벌이지만

활기는

항상 밀물처럼

급격히 차올랐다

 

골목마다 차들은 거친 파도가 되었고

비로소 마트에는 긴 돈줄이 생기며

낮에는

느낄 수 없던

갯벌 내음이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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