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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 벤치에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9. 21.

 

 

가을 벤치에서

         / 석우 윤명상

 

벤치에 앉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별다를 것 없는

소소한 이야기지만

바람은 몹시 궁금했나 봅니다.

 

머리카락을 만지고

옷깃을 당기며

자꾸 아는 체를 합니다.

 

하는 수 없이

버드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셋이서 수다를 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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