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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여름은 가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0. 5.

 

 

여름은 가고

         / 석우 윤명상

 

나의 여름은 가고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떠나보낸 것이다.

 

무덥다는 이유로

홍수가 잦다는 이유로

태풍과 열대야를 이유로

미련 없이 보내놓고 안도했다.

 

그렇게 손뼉을 치며

보내고 난 뒤 알았다.

여름은 청춘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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