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기를
/ 석우 윤명상
언젠가 친구 칭찬을
아들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이런 친구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친구가 교회 신자였을 때는
수시로 연락하며 삶을 나누고
거리낌 없이 만나서 식사도 했습니다.
그가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면서
얼굴 보기가 힘들어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는 매일 교회에서
모임과 교육과 예배와 기도회와 행사가 있어
약속 잡기가 힘들다며 끊습니다.
나는 잠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친구에게 삶의 여유를 주세요.
하나님이 제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나도 그 친구, 만난 지 오래되었고,
예배당 일로 저리 바쁘니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단다.
예수를 믿는 건지.
예배당을 믿는 건지.
세상으로 파종되지 못하는 씨앗은 쭉정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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