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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배부른 여행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0. 22.

 

 

배부른 여행

          /  석우 윤명상

 

지갑을 열고

단체여행을 떠납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이웃 정이 먼저 배부르고

근사한 호텔에서 재워주니

잠자리가 배부르고

때마다 맛난 식당에서 먹여주니

끼니가 배부릅니다.

 

좋다는 곳

이름난 곳

특별한 곳을 찾아다니니

눈요기가 배부르고

고프던 삶의 거드름과

허기졌던 낭만이

비로소 배부른 트림을 하며 덩달아,

마음과 영혼까지 배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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