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음악회
/ 석우 윤명상
가을은 음악회의 계절,
단풍잎은 알토로
낙엽은 소프라노로
노래를 불러요.
해님의 지휘와
하늬바람의 반주에 맞춰
나뭇가지에서는 단풍잎이
길가에서는 낙엽이 노래를 부르고
풀잎들은 화음을 넣지요.
단풍 진 낙엽을
흩뿌리며 내는 소리,
밟히며 내는 소리,
가랑잎이 흔들리며 내는 소리,
지금 가을은
길거리음악회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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