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숫가에서
/ 석우 윤명상
호숫가 습지에
물억새들만 모여 사는
마을이 있어요.
똑같은 갈색 옷을 입고
흰머리 휘날리는
겨울 호수의 꽃밭이 된 마을,
물결 따라 노래하고
바람 따라 춤을 추며
햇빛 따라 눈부신 억새들.
모두가 숨죽인 겨울에
억새들은 비로소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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