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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 사랑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2. 5.

 

 

겨울 사랑

       / 석우 윤명상

 

따뜻한 손길과

필요를 채워주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닙니다.

 

냉철하고 차가운 사랑,

모든 것을 벗어던져야 하고

알몸이 되도록

움츠려야만 하는 사랑도 있습니.

 

보듬는 사랑으로 성장했다면

차가운 겨울 사랑으로

단단해지는 것.

 

거친 눈보라의 손길 속에서

홀로서기를 통한

내실을 다진 뒤에야 비로소

건강한 봄은 태어나는 까닭입.

 

*대전문예창작(2023.제4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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