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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용서받고 싶은 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 18.

 

 

용서받고 싶은 죄

          / 석우 윤명상

 

그대를 내 가슴속에

평생 유배시킨 죄

 

그대의 초상권을

허락도 없이

내 가슴에 담아 놓은 죄

 

그대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 멋대로

매일 그리워한 죄

 

그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마음으로 스토킹한 죄

 

이 모든 죄에 대하여

그대를 만나는 날

나는 용서를 구할 것입니다.

 

*문학사랑 146호(2023.겨울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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