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를 바라보며
/ 석우 윤명상
호수의 깊이가
겸손의 척도이고
호수를 채운 물이
은혜의 분량이라면
대청호는
겸손의 깊이만큼
넘실대는 은혜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내가 대청호라면
저만큼 깊어질 수 있으며
턱밑까지
은혜로 채울 수 있을까.
아니, 그래야만 한다.
내 가슴을 파고 또 파서라도
호수보다 더 깊은
겸손의 고랑을 만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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