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려요
/ 석우 윤명상
아직은 차가운
호수에 발을 담그고 서서
봄을 기다리는 버드나무.
호수에 들어가
긴 목을 빼어 들고
애타게 봄을 기다리는 백로.
혹시나 봄소식을
가지고 온 친구가 있을까 싶어
두리번두리번 찾는 나.
종일 봄을 기다리며
호수 주변을 서성이던 햇살도
오늘은 그만, 서산을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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