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산통
/ 석우 윤명상
나를 낳을 때
엄마의 진통은 열 시간이었다는데
봄은 얼마나 깊은 산통을 겪을까요?
지금은 봄이 한창
진통을 겪고 있을 시간이지만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아요.
그나마 안심인 것은
포근한 햇볕이 산파가 되어
봄의 출산을 돕고 있거든요.
봄이 태어나면
하늘이 주는 꿀 같은 젖을 먹으며
봄은 쑥쑥 자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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