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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밑그림(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3. 2.

 

 

밑그림

     / 석우 윤명상

새해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365개의 밑그림을 주셨어요.

 

매일 매일 해와 달과 별,

바람과 구름과 낮과 밤,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

물과 나무와 풀과 꽃들,

 

이제는

밑그림이 그려진 예쁜 화첩 위에

우리의 생활을

매일매일 그려 넣어야 해요.

 

친구들을 사랑하고 사이좋게 노는 모습,

열심히 운동하며 공부하는 모습,

가족뿐 아니라

꽃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

질서와 예의를 지키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

 

멋진 밑그림 위에

낙서 같은 모습이 그려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매일 매일 예쁘게 살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