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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손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3. 3.

 

 

손길

       / 석우 윤명상

 

부드러운

해님의 손길에

풀잎은 생기가 돌고

남풍의 손길에

가로수 가지들은

꿈틀꿈틀 간지럼을 타요.

 

덩달아 나도

햇볕 목욕을 하고

바람 마사지를 받으며

새봄이 놀고 있는

가로수 길에서

꿈틀꿈틀 생각이 자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