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보내는 신호
/ 석우 윤명상
나무가
이파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내게 수신호를 보냅니다.
바람이 이 정도 얌전하다고,
어느 날엔 온몸을 흔들며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바람이 이만큼 거세니
조심하라고,
그러다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을 때가 있습니다.
애기 바람이 잠들었으니
지금은 조용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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