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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나무가 보내는 신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3. 6.

 

 

나무가 보내는 신호

          / 석우 윤명상

 

나무가

이파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내게 수신호를 보냅니다.

바람이 이 정도 얌전하다고,

 

어느 날엔 온몸을 흔들며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바람이 이만큼 거세니

조심하라고,

 

그러다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을 때가 있습니다.

애기 바람이 잠들었으니

지금은 조용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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