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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봄과 봄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3. 12.

 

 

봄과 봄비

       / 석우 윤명상

 

연인처럼

봄은 봄비를 부르고

봄비는 봄의 가슴을 적신다.

 

가슴을 적실 수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처럼

봄비의 사랑에 젖은 봄의 가슴은

생명을 잉태하는 품이다.

 

봄의 열린 넉넉한 가슴에

봄비는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가슴에 스민 사랑은

봄의 환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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