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피다
/ 석우 윤명상
아파트 현관 앞까지 찾아온
노란 봄처녀의 수수한 자태는
실바람에도 부끄러워했다.
씨족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례나 산동에서 예까지 홀로 왔지만
잊지 않고 그 풍속을 지켜
전통의상을 챙겨 입었다.
지속과 불변이라는 가풍을
도심에서의 홀로서기에도
유감없이 보여주니
샛노란 자태가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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