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같은 사랑
/ 석우 윤명상
봄볕이
부드럽게
담벼락을 어루만진다.
내 가슴을 어루만지듯
너의 손길은
그리움의 항변이었다.
돌쩌귀 겹겹의 담벼락도
점점 달아올라
볼을 붉힐 날도 머지않은데,
바위 같던 내 가슴조차
너의 체온에 그만
점점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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