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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어머니의 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3. 6.

 

 

어머니의 봄

        / 석우 윤명상

 

머니, 봄꽃처럼

떠나신 지 15,

다시 4월의 봄이 되었습니다.

 

포근하게 다가오는

어머니의 품 같던

그 시절의 봄이 그립습니다.

 

제비처럼 재잘대며

땅강아지처럼 뒹굴며 놀던

어머니의 봄은 따스했거든요.

 

어머니의 봄은 늘 분주했습니다.

베틀에 앉아 모시를 짜시다가도

틈틈이 텃밭에 씨앗을 뿌리거나

나물을 뜯으셨지요.

 

청춘을 불태우시던

어머니의 봄,

여전히 가슴에 피어나는

그 시절의 봄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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