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봄
/ 석우 윤명상
어머니, 봄꽃처럼
떠나신 지 15년,
다시 4월의 봄이 되었습니다.
포근하게 다가오는
어머니의 품 같던
그 시절의 봄이 그립습니다.
제비처럼 재잘대며
땅강아지처럼 뒹굴며 놀던
어머니의 봄은 따스했거든요.
어머니의 봄은 늘 분주했습니다.
베틀에 앉아 모시를 짜시다가도
틈틈이 텃밭에 씨앗을 뿌리거나
나물을 뜯으셨지요.
청춘을 불태우시던
어머니의 봄,
여전히 가슴에 피어나는
그 시절의 봄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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