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을 생각하며
/ 석우 윤명상
달맞이꽃 새싹 대공에서
문득 지난가을의
서럽던 사연이 묻어납니다.
밤마다 달빛을 기다리며
눈부신 가슴앓이를 하던
오롯이 순정의 계절이었습니다.
달빛이 없던 밤에도
가으내 뜬눈으로
달맞이 이름의 꽃을 피웠지요.
이제 다시,
못다 한 사랑을 사랑하려는
작은 몸부림의 시작입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섬 진도에서 - 윤명상 (0) | 2023.04.02 |
---|---|
조숙증에 걸리다 - 윤명상 (0) | 2023.03.28 |
커피를 마시며 - 윤명상 (0) | 2023.03.22 |
봄의 몸살 - 윤명상 (0) | 2023.03.18 |
봄과 봄비 - 윤명상 (0)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