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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물청소(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4. 15.

 

 

물청소

       / 석우 윤명상

 

요즘 들어 봄은

자주 물청소를 합니다.

봄이 바라봐도

세상이 더러운가 봅니다.

맑아야 할 하늘 창문에

부연 먼지가 잔뜩 끼어 있거든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꽃향기를 날려도

사람들은 기뻐하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리거든요.

봄은 오늘도, 물청소를 위해

구름에 물을 채우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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