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청소
/ 석우 윤명상
요즘 들어 봄은
자주 물청소를 합니다.
봄이 바라봐도
세상이 더러운가 봅니다.
맑아야 할 하늘 창문에
부연 먼지가 잔뜩 끼어 있거든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꽃향기를 날려도
사람들은 기뻐하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리거든요.
봄은 오늘도, 물청소를 위해
구름에 물을 채우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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