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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밥 짓는 날(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4. 19.

 

 

밥 짓는 날

       / 석우 윤명상

 

봄은 연일

조금씩 비를 내려

밥물을 맞추고 있어요.

 

길가에 늘어선

이팝나무에

밥을 짓기 위해서죠.

 

몇 번의 시도 끝에

여기저기 맛있게

쌀밥은 익어 가는데,

 

고소한 밥 냄새보다

하얀 윤기에 먼저

배가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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