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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새싹(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6. 25.

 

 

버드나무 새싹

          / 석우 윤명상

 

지난봄,

하늘하늘 날리며

경계 대상 1호였던 꽃가루가

어엿한 나무가 되어갑니다.

 

바람 따라 날다가

여기다, 하고 터를 잡은 곳.

상의 작은 화분에서

고개를 내밀며 세상구경을 합니.

 

눈을 뜨고 알았겠지만

이웃도 있습니다.

채송화 단풍마 고들빼기,

서로 사이좋게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