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와 숨바꼭질
/ 석우 윤명상
며칠째
강한 소나기와 낙뢰가
예상된다는 안전안내문자는
매일, 소나기처럼 쏟아졌지만
비는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나는 술래가 되어
골목길 대신
하늘 구름 사이를 두리번거리며
숨어 있을 비를 찾아보았다.
하지만,
비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술래를 포기했더니
술래 없는 숨바꼭질이 싫었는지
소나기조차 꼭꼭 숨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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