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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주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7. 9.

 

 

주일

      / 석우 윤명상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를 얻은 영혼이 비상하는 날.

꼴을 먹기 위해

목자를 따라가는 양처럼

푸른 초장으로 향하는 날.

등에 짊어진 짐을 벗어 놓듯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깊은 은혜의 바다로 나아가는 날.

퍼즐 조각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듯

흩어져 있던 지체들이 모여

한 몸이 되는 날.

엿새 동안 쌓인

삶의 아픔과 슬픔은 위로를 받고

메마른 영혼은 진리로 채워지는 날.

거짓된 마음을 비우고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날.

흙으로 된 연약한 존재지만

하늘의 소망으로

작은 가슴에 천국을 이루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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