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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눈물의 기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7. 15.

 

 

눈물의 기도

         / 석우 윤명상

 

습관적 눈물이 아닌

간절함과 절박함일 것이다.

극단적 호우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쏟아내는 눈물의 기도에

세상은 젖어버렸다.

단어나 문장이 아닌

아픔의 눈물은 그 자체가 기도다.

 

예레미야의 기도는

파멸을 예고하던 눈물이었고

시냇물처럼 흘렀듯이

저 장대 같은 장마철 빗줄기는

더러움을 씻어내기 위한

참회의 눈물일 것이다.

 

하루 이틀로는 모자라서

몇 주를 이어

왈칵 쏟아내는 눈물일 것이다.

누가 뭐라 하건

한번 북받쳐 오른 감정은

마음의 평정을 찾을 때까지

가슴을 적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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