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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시 하나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7. 12.

 

 

가시 하나

       / 석우 윤명상

 

선인장 가시가 손끝에 박혔다.

보이지도 않는데

스치거나 누르면 아파 왔다.

 

내 가슴에도

가시 하나 박혀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생각이 스치면 아파 왔다.

 

며칠 뒤

손끝의 가시는 빠지고

더는 아픔을 느끼지 못했지만

가슴에 박힌 가시는

아픈 세월을 붙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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