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
/ 석우 윤명상
요즘 벌거벗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의도 백사장에는
집단으로 경쟁적으로
속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며 우쭐댄다.
가릴 것 없는 민낯 그대로
부끄러움을 모르기에
대낮임에도 버젓이 옷을 벗는다.
나름 좋은 옷,
값진 옷을 입었거니 하지만
보는 사람은 다 안다.
벌거벗었다는 수치를,
보통은 양심의 옷감으로
절제의 디자인으로
사리 분별의 색상으로 옷을 맞춰 입는데
저 누드족들은 일단 벗고 본다.
그러고는 끝까지 우긴다.
옷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초원 - 윤명상 (0) | 2023.07.30 |
---|---|
아름다워라 - 윤명상 (0) | 2023.07.26 |
노아의 홍수 - 윤명상 (0) | 2023.07.19 |
눈물의 기도 - 윤명상 (0) | 2023.07.15 |
둘 나누기 - 윤명상 (0) | 2023.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