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에게
/ 석우 윤명상
나는 늙음보다 앞선
사랑을 하고 싶다.
늙음이 미쳐 따라올 수 없는
늙음을 잊은 사랑,
청춘을 잊은 나이에
나이를 잊은 사랑이면 좋겠다.
어린 날을 동경하는 것처럼
별을 보며 사색에 젖던 것처럼
사랑하고 싶다.
그리움이 꽃이 되는 날,
더는 그리움이 아닌
그리움을 잊은 사랑이면 좋겠다.
너의 이름을 부르며
계산되지 않은 마음으로
마주 보는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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