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는 길
/ 석우 윤명상
가을은 가면서
아름다운 흔적을 남긴다.
지나간 자리에는
들꽃이 피고 단풍이 들고
낙엽조차 아름답다.
싱그러운 바람이
가을의 길을 안내하고
흰 구름은 동행하며
청명한 하늘을 가로질러
상강(霜降)에 이른다.
가을 같은
인생이면 좋겠다.
내가 지나간 자리에는
꽃이 피고 단풍이 들고
낙엽조차 아름다운.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병 - 윤명상 (0) | 2023.11.06 |
---|---|
세상에서는 가장 행복할 수 없는 사람 - 윤명상 (0) | 2023.11.03 |
가루 - 윤명상 (0) | 2023.10.26 |
사진 한 장 - 윤명상 (0) | 2023.10.22 |
한 그루 나무처럼 - 윤명상 (0) | 202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