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을 품다
/ 석우 윤명상
오뉴월의 서리처럼
가을의 한파는
누군가의 한일지도 모른다.
함부로 짓밟히며
응어리진 마음으로
몸부림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참다 참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발작이거나
냉가슴의 절규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자연의 언어로
사정사정 비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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