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 하나
누굴까?
이름은 뭘까?
어디서 왔을까?
더 추워지기 전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는지
홀씨 하나가
바람을 타고 내게 날아왔어요.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듯
내 팔을 붙들고
가냘픈 몸을 흔들기에
조심스레 화분 위에 올려놓았어요.
봄이 되면
반가운 얼굴 내밀며
자기소개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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