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 석우 윤명상
추위를 피하려
얼굴을 옷깃에 묻고
길을 걷는데
겨울바람이 옷깃을 들치며
자꾸 말을 걸어요.
좀 더 친해지면 모를까
지금, 같이 놀기에는
추운 바람이 너무 낯설어
나는 고개를 숙이고
모르는 척 집으로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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