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잃어버린 시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2. 10.

 

 

잃어버린 시간

          / 석우 윤명상

 

한 세월의 끄트머리에서

걸어온 발걸음을 되돌아봅니다.

발바닥의 먼지는

부끄러운 맛이지만

쉽게 뱉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매일의 태양을 보내고

아무렇지도 않은 양

다시 또 하나의

태양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발바닥에는

여전히 먼지가 묻은 상태지만

나는 뻔뻔하게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합니다.

시간을 다시 되돌려 준대도

나는 또다시

올챙이를 모르는 개구리일 것입니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의 끝에서 - 윤명상  (0) 2023.12.18
북극의 눈물 - 윤명상  (0) 2023.12.14
삶의 성찰 - 윤명상  (0) 2023.12.06
삶의 추위가 닥칠 때 - 윤명상  (0) 2023.12.01
한을 품다 - 윤명상  (1)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