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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시소 타는 겨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2. 17.

 

 

시소 타는 겨울

          / 석우 윤명상

 

추웠다가 포근했다가

맑았다가 흐렸다가

수은주가 오르락내리락

요즘 겨울이 시소를 타요.

 

온탕과 냉탕처럼

찜질방과 얼음방처럼

사우나에 간 아이처럼

들락날락 정신이 사나워요.

 

우리도 덩달아

시소를 탄 듯

사우나에 들어간 듯

겨울 날씨에 정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