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 같은 사랑
/ 석우 윤명상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박주가리 홀씨 하나가
받아줄 곳 없는
도시 한 복판을 배회합니다.
언젠가
그대를 향해 떠났던
내 사랑의 홀씨가 여전히
배회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홀씨 같은 사랑이나
사랑 같은 홀씨는
도시의 콘크리트 사이에서
작은 쉼터를 찾아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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