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봄이라면
/ 석우 윤명상
가슴 속의 얼음을 녹이고
멈췄던 시냇물이 흘러가듯
생각이 흘러가게 하리라.
생각이 흘러드는 곳에
사랑의 움이 돋아
힘찬 생명의 꽃눈이 되리라.
내게서 느껴질
차가운 말투와 표정은
연둣빛 새순이 되게 하고,
적막했던 거리
낙엽 뒹구는 골목이라도
한 송이 민들레꽃으로 피어나리라.
내가 봄이라면
모든 가슴에 꽃을 피우며
희망의 새싹이 돋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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