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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밀당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3. 15.

 

 

봄의 밀당

       / 석우 윤명상

 

너의 매력은

새초롬한 표정에 있지.

 

매화꽃 산수유꽃을 보며

봄이다, 했건만

너는 폭설로 실루엣을 둘렀고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이젠 정말 봄이구나, 싶었지만

너는 꽃샘추위로 감추려 했.

 

아닌척하며

돌풍에 찬 기운을 불러와도

나는 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

대뜸, 차디찬 손을 내밀지만

부드러운 온기가 느껴지거든.

그게 너의 매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