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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4. 22.

 
 

외나무다리에서

          / 석우 윤명상
 
영주 무섬마을에 가려면
시냇물 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해요.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물에 빠지지 않는 법을 알려 주거든요.
 
한눈팔지 말고 중심을 잡으며
한 발 한 발 내디디라 알려주지요.
 
시냇물의 잔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했어요.
 
 *한밭아동문학 제25호(2024)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