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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나비야, 반갑다(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4. 30.

 

 

나비야, 반갑다

        / 석우 윤명상

 

호기심 많은 나비가

가족 모임 텐트에 들어와

반갑다며 인사를 합니다.

 

나비는 한 송이 꽃잎이 되어

휑하던 텐트 안을

한순간 꽃밭으로 만들었어요.

 

뜻밖의 손님에

우리는 환호성으로 환영했고,

 

텐트 구경을 마친 나비는

사진 한 장 남기고

꽃잎처럼 훨훨 날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