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돌아보며
/ 석우 윤명상
낙천적인 성격은
피 튀기는 경쟁이나
더 나은 것을 바라는 마음을
무뎌지게 했다.
주머니 속에
있는 것으로 족했고
없는 것은 부족함이 아닌
앞으로 주어질 것으로 여겼다.
가난을 몰랐지만
부자인 것도 몰랐으며
얼마나 존귀한 자인지
비천한 존재인지도 몰랐다.
남들은 나를 보며
세상에서 가장
속 편한 사람이라 했지만
나는 주어진 환경을 살 뿐이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일 것이고
크게 주목받을 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 중의 하나였으리라.
하지만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이고 보니
그러한 나를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들이 미안해졌다.
배고픔을 채워주지 못하고
부한 마음으로 배고픔을 대신하는
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을
내 마음의 천국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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