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노래
/ 석우 윤명상
봄이 오기 전부터
잡초들은 집 앞 텃밭에
자리를 잡고 고개를 내밀었어요.
추위도 가시지 않았는데
제집인 양 텃밭을 찜해놓고
꽃을 먼저 피웠지요.
하지만,
아빠는 채소를 심어야 한다며
잡초를 몽땅 갈아엎었어요.
비닐을 씌우고 물을 주더니
온실에서 곱게 태어난
채소 모종이 이사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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