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가시가 생겼다
/ 석우 윤명상
병원과는 거리가 멀었던 삶,
질병은 먼, 남 얘기로만 여겼지만
어제의 나는 간데없고
나의 몸에 작은 가시가 생겼다.
몇 달, 혹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가시,
아픔을 내 몸의 일부처럼
익숙해져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가시만 바라보면
힘들고 불편한 슬픔이겠지만
나 스스로 하기 힘든 절제를 위해
하나님이 보낸 지원군이다.
혼자서 빨리 가기보다는
가시를 안고 자신을 이기며
남은 인생 살라며
하나님이 주신 은혜다.
가시로 인한 고통만큼 겸손해지며
가시에 발목을 잡히는 만큼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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