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비처럼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리며
가로수와 도로를 모두 적시지만
나를 적시지 못하는 것처럼,
내 사랑도
창문 너머 너를
적시지 못하는 빗물이었나 보다.
그렇더라도
오랜 그리움이 흘러
너에게 다다를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저 창밖의 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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