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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창밖의 비처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7. 26.

 

 

창밖의 비처럼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리며

가로수와 도로를 모두 적시지만

나를 적시지 못하는 것처럼,

 

내 사랑도

창문 너머 너를

적시지 못하는 빗물이었나 보다.

 

그렇더라도

오랜 그리움이 흘러

너에게 다다를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저 창밖의 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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