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와 잠자리
/ 석우 윤명상
어디에 숨었을까?
소리는 요란한데
보이지 않는 매미를 찾느라
잠자리는 부지런히 날갯짓합니다.
‘나 찾아봐라’
매미는 신이 나서
더 크게 소리를 질러도
잠자리는 종일 땡볕에 헤매지요.
이따금 바람이 찾아와
나뭇가지를 흔들며
여기에 숨었다며 알려줘도
잠자리는 두리번거리다 맙니다.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과 가을(동시) - 윤명상 (0) | 2024.08.16 |
---|---|
가을의 노래(동시) - 윤명상 (1) | 2024.08.13 |
폭염 잡기(동시) - 윤명상 (0) | 2024.08.03 |
빗방울의 기도(동시) - 윤명상 (0) | 2024.07.29 |
주삿바늘(동시) - 윤명상 (0) | 2024.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