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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더위와의 전쟁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8. 14.

 

 

더위와의 전쟁

        / 석우 윤명상

 

이건 전쟁이다.

죽자 살자 달려드는 것은

타협이 아니라

승패를 보겠다는 것이다.

 

구름으로 막고

바람으로 막아도

그늘에 숨어봐도

부질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역대 가장 막강한 세력으로

몰려드는 더위 앞에

인간은 비로소

실체를 드러내고 말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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