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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8. 24.

 

 

가을의 문턱에서

          / 석우 윤명상

 

굽어진 강아지풀의 등을 토닥이고

더위에 지친 바람은

그늘을 찾아 쉬어요.

 

수풀에는 반가운

방아깨비와 여치가 찾아오고

배부른 사마귀는

여기저기 마실을 다니지요.

 

햇살은 여전히 여름인척하는데

눈치 빠른 곤충들은

가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