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당신의 행복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0. 13.

 

 

당신의 행복

        / 석우 윤명상

 

당신은 떨어지는

하나의 낙엽이어도 행복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꺾어지는 나뭇가지가 된들

당신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행복을 향해 모두가 앞으로 나아갈 때

당신은 돌아섰고

모두가 앞다투어 많이 가지려 할 때

당신은 빈손으로 행복했습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해도 행복이었던 것은

진정한 사랑이었기 때문이며

더 큰 은혜를 나누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누울 자리, 앉을 자리 없고

미움의 눈초리를 받아도

애써 변명하거나 핑계 대지 않은 것은

진리,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따르던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 대신 돌을 들어도

묵묵히 갈 길을 가셨던 것은

그 길이 진정 행복이었기 때문입니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픔은 아픔도 아니었음을 - 윤명상  (0) 2024.10.24
빗속의 기도 - 윤명상  (0) 2024.10.18
교회와 커피 - 윤명상  (0) 2024.10.08
마음의 창고 - 윤명상  (0) 2024.10.02
가을의 기도 - 윤명상  (0)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