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래
/ 석우 윤명상
분위기는 좋은데
슬픈 곡조가 연주되는 것처럼
가을하늘은 화창한데
내 마음은 슬픈 노래를 합니다.
딱히 누군가를 생각하기보다는
막연한 그리움이 뒤엉켜
가을 햇살에
뿔뿔이 흩어지는 까닥입니다.
구름도 없는 하늘길에
홀로 걷는 햇살처럼
길게 뻗어가는 그리움은
추억의 사방으로 파고드는데,
그대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달콤한 행복이었다면
가을 햇살에 흩어지는 그리움은
슬픈 가을의 노래입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가을, 비가 잦다 - 윤명상 (0) | 2024.11.03 |
---|---|
가을 빗소리 - 윤명상 (0) | 2024.10.29 |
섬과 섬 사이에 - 윤명상 (0) | 2024.10.19 |
가을의 귀환 - 윤명상 (0) | 2024.10.14 |
가을은 그리움이었다 - 윤명상 (0) | 202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