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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계절의 시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2.

 

 

계절의 시계

        / 석우 윤명상

 

아침에 알람이 울리듯

봄의 새싹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기지개를 켜고요.

 

태양이 머리 위에 뜰 때는

커다란 나뭇잎으로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히고요.

 

석양이 붉게 물들면

나뭇잎도 알록달록 단풍이 들었다가

하나둘 낙엽이 되지요.

 

캄캄한 밤이 되면

종일 일하느라 피곤한 몸을 쉬듯

계절도 쉬며 겨울잠을 잡니다.